KC인증은 3종류로 나뉨.


안전인증, 안전확인, 공급자적합성 확인 총 3종류임.



공급자적합성은 '이거 내가 시험해봤는데 괜찮음!'하고 선언하는거임.


안전 확인은 '이거 라인랩에 시험해달라고 했는데 얘들이 괜찮다고 서류써줬음! 허가해줘요!'임


그리고 대망에 안전인증은 '이거 라인랩에서 시험했고요. 우리 공장에 와서 문제없는거 확인하고 허락해주세요'하는거임.


안전인증이 빡쌘게 바로 '공장심사'가 들어가서임.


그냥 시험만 하고 도장 딸깍이 아니라 공장까지 와서 심사까지 진행함.



시험? 그냥 샘플 보내서 국내에서 시험하면 됨.


문제는 공장심사임.


공장 진짜 가서 심사해야하는데 해외 업체들 공장 심사가 쉬울까? 쉽지않음 진짜.


우리나라에서 심사원이 저 나라 공장까지 날아가서 심사하는거임. 진짜 쉽지않음.


게다가 주기적으로 공장심사도 갱신해야함.



또 인증에 맹점이 하나 있음.


모델명이 다르면 따로 심사받아야함.


예를들어 란셋2가 있다고 치자


이 란셋2에 재질을 주황색으로 칠하고 란셋3라고 부른다고 치자.


그럼 인증 다시받아야함.



물론 KC제도 자체가 쓰레기라는건 아님



위의 사진은 EMI(RE) 라는 시험의 부적합 결과 예시 사진임.


세로축 50부터 시작하는 녹색 선 보이지? 저게 유해전자파 상한선임.


저거 넘어가면 사람 몸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다른 기계에 오작동을 일으킬 수도 있음.


KC인증을 받게 되면 저런 시험을 하기에 진짜 위험한 제품을 수입하지 못하도록 걸러낼 수 있는 제도이기는 함.


유럽은 CE, 중국은 CCC등 타 국가들도 유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또 KC·CCC라는 제도가 있어서 중국에서 인증받은 인증서가 한국에서 그대로 통하는 제도도 있고...


물론 인증이라는게 시간과 돈을 엄청 소비하긴 하지만 아예 불필요한 쓰레기제도는 아니라는 얘기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도기간 없는 KC인증 강제는 결국 해외직구를 막는 일종의 무역장벽으로 소비자들은 받아들이고 있음.


철저한 제도 준비와 계도기간도 없이 당장 다음달부터 밀어붙입시다 하면 이건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폭거라고 느끼고 있고 말이지.



결론은 KC인증은 나쁜것은 아니지만 계도기간 없이 바로 쌔려버리는건 폭거라는 것이고..





우우...데간마망...쭈쭈..맘무통..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