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직접적인 서술은 설명은 될 수 있지만 입체감을 부여해주진 못한다.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선, 봉착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돈이 없는 주인공이 비싼 칼을 소모시키는 게 싫어서 파괴불가 오브젝트인 숟가락으로 고블린을 패고다닌다던지.


자신이 빌런임을 의심하는 히어로에게 일단 우람한 엑스칼리버의 맛을 보여줘 사로잡던지.


존재자체가 트롤급인데 죽지않는 용사의 몸을 가진 쌍년들의 육체를 갈기갈기 절단하고 곳곳에 봉인 한 뒤 나머지 몸통은 왕가의 교육용으로 쓰도록 기부한다던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스스로의 손목을 긋고 그사진으로 인터넷 친구에게 수금을 받는다던지.


설명조차 없이 단편적인 행동만 나열하더라도 그 성격의 편린이 엿보이는 법이다.


이게 5천자가 되고 5만자가 되면 더더욱.


등장인물의 성격은 서술로 설명할 수 있지만, 그걸 완성하는 건 오직 행동과 태도와 방식임을 이해한다면 좋은 캐빨을 쓸 수 있다.


근디 난 그게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