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삘받아서 오픈초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덱들의 역사를 내 기억 기준으로 설명해보고자 함. 반박시 님말이 마즘. 

 오늘 알아볼덱은. 명명백백한 밸류와 범용성의 왕

호흡덱임.


 지금은 거던에서는 천장을 뚫어버린 고점과 안정적인 저점. 거던 밖에서는 기프트빨을 안받는 훌륭한 범용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덱이지만 놀랍게도 오픈 당시와 호거던 출시전까지는 모두에게 천시받는 시궁창덱중 하나였음.

 때는 바야흐로 작년 2월. 온갖 버그가 난무하는 고대 시절, 호흡은 의외로 굉장히 많은 캐릭터가 들고온 근ㅡ본이 넘치는 키워드였음.

문제는 당시에 크리티컬 데미지에 대한 평가를 좀 높게 잡았는지 코인값이 하나같이 시궁창이였다는게 문제였지.


가장 대표적인게 오픈 직후부터 가챠에서 뜨면 념글감이였던 검상과 흑로쟈인데,

지금봐도 재앙같은 이 코인값은 놀랍게도 4동기화를 받고 개선을 받은것임..... 당시에는 30렙 + 3동기화가 전부였고, 초창기 호흡캐는 3동기화에 호흡 스택에 비례한 위력증가따위 존재하지 않았음. 

당연한 소리지만 이것도 3동기화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물론 검상은 초창기에는 높은 저점으로 평가가 잠깐 좋긴 했지만 한때 별명이 검 게이 상이였던것은 이유가 있음.

당시 캐릭터들만으로 덱을 구성하면

여기 캐릭터들을 3동기화로 내리고 구성하는게 호흡덱이였음..... 저중에 시이스와 히스는 거굴철 스피드런팟으로 잠깐 써먹기라도 했지만 나머지는 진짜 처리불가 쓰레기로 창고에 박혀있게 되었음.

 긴 시간이 흘러 때는 4장 업데이트 이후. 꺼던이 출시되고 여러 에고기프트가 출시가 되었음. 그래도 호흡의 평가는 박했음. 오히려 네뷸라이저의 출시로 풀크리 터뜨리는 공절이나 6신제의 미친딜량으로 호흡 캐릭터가 호흡 키워드 제약이라는 굴욕적인 평가까지 받아가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4동기화 업데이트가 예고되며, 호흡덱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함.

 일단 이상이 저 코인값 증가 패시브를 받으면서 당시 동백이상한테 묻혀버려서 그렇지 체급이 엄청 올라버리며 평가가 좋아졌음. 

 문제는 다른 호흡캐들 평가는 그대로였다는거....

결국 이상만 살아나버리고 나같은 낭만찾는 할배들은 6호흡덱을 장난감처럼 굴리고 살기 시작함. 

 그렇게 4시즌이 지나고 때는 5시즌. 호거던이 나오고 조합에고의 시대가 등장하자 메타가 완전히 뒤바뀌기 시작함. 

 기존 꺼던은 굿스터프로 쓰까다가 스피드런을 조져버리는 형식이였지만, 조합에고의 등장으로 속성별 키워드를 맞추는 지금의 거던으로 굳어지게 되었음.

 그렇게 호흡덱 성애자들은 조합에고가 뭐가 나왔나하고 살펴봤는데....

그렇게 복주머니가 세상에 등장함.

3스킬 한정에 호흡인격 5명 편성이라는 꽤 하드한 제약이 붙어있지만 3스킬 위력을 무려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까지 뻥튀기 시켜버리는 개사기 조합에고가 그렇게 세상에 등장했음.

 이 이후로는 호흡덱이 완전 주류덱으로 자리잡기 시작함. 검싱과 흑로쟈는 1스 2스의 저열한 저점을 가지고도 오직 3스의 고점 때문에 쓰이기 시작했음. 사실 이것만 가지고는 거던에서만 주류가 된 덱인걸로 끝이나야 하는데,


호흡덱의 주류화 결정타는 이 두 인격이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함. 섕싱은 나오기 전에는 얘가 쥐싱을 대체 하려나 싶었는데 막상 나오니 편의성도 좋고 고점도 좋은 미친캐릭터였고, 특히 검뫼는 검계군 인격들 위력을 통째로 끌어올리면서 호흡덱 밸류를 미친듯이 끌어올려버림. 이렇게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지금은 거던, 일반 스테이지 양면으로 사용하기 좋은 훌륭한 0티어 덱이 된것 같음.


사실 할배 입장에서는 호흡덱이 이렇게까지 떡상한게 좀 신기함. 뭔가 이게 과연 살아나긴 하나 싶은 덱이였는데 지금은 맞추기를 권장하는 덱이 되어버린게 좀 감개무량함. 내가 제일 좋아하는 덱이기도 하고. 우리 오늘 거던은모두 멋있는데 성능까지 훌륭한 호흡덱을 한번 써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