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지 삼국지 동의보감 서유기 정도...?

내친구 홍루몽 읽던데

하이디? 비밀의 화원? 이런거 옛날에 나름 재밌게 읽었고 오만과 편견도 로맨스 좋아하면 읽을만함.

근대문학도 고전으로 쳐줌?

오만과 편견 
고전문학들은 시대정보나 배경지식 문장 표현이 지금이랑 다른게 많아서 읽으면 피로도가 살짝있는데
이건 걍 지금 로멘스소설이랑 다를게 없음 
재밌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고전`이라는 장벽이 가장 적다 생각함

제인 에어 보다가 울었음...ㅋㅋ

페스트. 담담하게 서술되는 군상극이 재밌었음

고?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전집도 꽤 재밌음. 크툴루 신화 그건데 호러라기에 옛날꺼라 그닥 무섭진 않고 프문겜이랑 재미 코드가 비슷해서 로쀼이는 아마 재밌을 듯?

고골의 외투 어제 끝냄

러시아 고전들은 읽으면 인간성에 대해서 얄팍하게나마 고찰하게 시키고 주인공이 승리하는 굿엔딩은 없는것들이 많은거 같음

외투, 이반 데니소비치의 수용소의 하루, 개의 심장, 체호프 단편집 ㄱㄱ

소설 말고 희곡들도 재밌는거 많았는데. 오스카 와일드는 거의 다 재밌고. 린 노타지 희곡들은 현대 고전이라고 해야 하나... 
좀 더 "고전"스러운 고전중에는 로페 데 베가 (푸엔테 오베후나), 셰익스피어쪽에서는 타이터스 안드로니커스 (프문식 비극). 헨리 6세 1, 2, 3편은 진짜 재밌는데 사람들이 안 읽어. 셰익스피어가 1편 만들고 너무 인기가 많아서 3편까지 만든거였는데.... 리처드 3세는 대학가서 처음으로 한 연극이여서 개인적으로 좋아함. 크리스토퍼 말로우도 취향에 맞으면 재밌기는 한데 시학이 너무 정교해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거 같음.
클리포드 오테츠, 아서 밀러, 이런 미국 고전 작가들도 재밌고.
체호프나 입센은... 내가 현실주의/자연주의 연기식을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편이여서 그렇지, 대부분 사람들은 좋아하던거 같더라. 
중학교때는 재밌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다시 읽으니까 로레인 핸즈베리도 진짜 재밌더라. 
대학교때는 이븐 다니얄의 인형극들 읽으면서 충격먹었고
로맨스는 싫어하는 편인데 샤쿤탈라는 그냥 재밌게 읽은거 같아.

소설쪽에는 셔우드 앤더슨의 와인즈버그 오하이오가 진짜 꿀잼이였고
토니 모리슨의 솔로몬의 노래도 재밌게 읽었던거 같아.
고등학교때는 한참동안 디스토피아에 빠져서 오웰, 헉슬리, 브래드버리.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과 노틀담도 재밌게 읽었던거 같아. 
존 스타인벡 생쥐와 인간은 어렸을때 진짜 싫어했는데 나중에 다시 읽어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더라.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도 글 잘쓰고.
오래된 고전중에서는 호머 (호메로스), 버질 (베르길리우스) 이런것도 좋긴한데 카탈루스의 시집이나 플라톤의 심포지움, 아니면 그냥 그리스 로마 신화 잔뜩 들어 있는 오비드 (오위디우스)의 변신 (카프카 변신이랑 다른거임. 카프카도 다 재밌지만)
이런것들도 재밌음.

도스토예프스키도 재밌고. 위에 댓글에서 개의 심장 추천하던데, 그거 진짜 재밌음.

스페인 문학 좋아하면 콘데 루카노르나 라사리오 데 토르메스도 재밌던거 같아.

단편소설중에는 로르카, 보르헤스, 훌리오 코르타사르. 림버스 나오고 류노스케 아쿠타가와 단편들 읽어봤는데 다 재밌었던거 같아. 뭔가 도스토예프스키스러운 글들도 많았고. 

근데 내가 책 읽는거 자체를 싫어해서 딱히 이중에 좋아할만한게 있을련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