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최소한 지옥편 끝나고 회귀했다는 느낌?

단체로 매우 매~~~~~~~우 친하고 좀 다른 느낌이 된 애들도 있을거임
그.. 미리 말하는데 능욕이 ㄹㅇ 사전 의미 그대로 능욕임 야한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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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시작된 우리의 두번째 지옥을 향한 기행은, 우리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부여했다. 돌아오자 마자 본능적으로 빠르게 편지를 써서 넬리를 거치지 않고 제뱌찌 협회에 캐서린을 향한 직송 편지 배송을 의뢰한 히스클리프를 뒤로, 우리는 유리 씨를 구하고서 LCCA 팀에 구직도 시켜 줬고, 그 망할 놈의 홉킨스의 얼굴에 한 방 먹이기도 했다. J사에서는 너무나 간단하게 황금가지를 탈환하고, 바바야가의 코어도 회수하는데 성공하였다. 소냐의 표정은.. 꽤나 당황스러워 했지, 로쟈가 그를 보고 얼마나 깔깔댔는지 모른다. 저거 봐~ 샌님 표정 일그러진거! 나 살면서 쟤가 저런 표정 짓는거 처음 본다니까? 아하하! 결국은 어찌나 웃었는지 눈물을 흘리면서 바바야가에게 치명타를 날리는 로쟈였다.


그리고, 우리는 칼프 마을에 도달했다. 


<얘들아. 이왕 온 거, 에피 씨도 구하고 크로머한테 한 방 먹여주는거 어때?>


"저는 동의합니다. 단테 씨. 꽤나 재밌는 행위를 하려 하시는 군요."


"어떤 식으로... 아, 좋아요."


그 새 다른 거울 세계의 파우스트 들에게 의견을 듣고 온 것인지, 단테의 속마음을 대충 알아채곤 긍정을 표하던 파우스트를 뒤로,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내 깨달은 듯, 으득. 이를 한 차례 간 싱클레어는 심호흡을 한 차례 하였다.


"그거야 말로 정의를 실현하는 일 아니겠나!"


근데.. 그 방법이 뭐요? 아직 알아채지 못한 돈키호테가 고개를 갸웃대며 단테에게 물었다. 아, 이상은 홀로 사색에 잠겨 잠시 그 방안을 떠올렸던 것인지. 알아챔을 드러내듯 짧은 탄식을 흘렸다.


"단테, 그대는 지금 우리의 N사 인격을 그러모아 그녀의 이상을 짓밟으려는 것이구료. 퍽이나 잔혹하고, 그녀에게 어울리는 말로로군."


"정답이에요."

<정답이야 이상 씨.>


파우스트와 단테가 이상의 물음에 긍정을 표했다. 수감자들은 다들 그 잔혹함에 감탄을 보이고 있었다.


"그 자식은 그정도 벌은 받아야 해! 우리 꼬맹이 싱클레어의 가족과 이웃을.. 자기도 겪어 보라지!"


"극적인 효과를 위해 자아 심도에 들어가 크로머와의 결전에서 드러내는 것을 추천한다. 그 편이 그녀에게 더욱 큰 충격을 줄 터이니, N사 인격이 없는 자들은 뒤에서 관리자의 곁을 지키며 잠시 대기하는 것 또한 추천하지. 아무래도 N사 인격이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일 것이다."


로쟈가 긍정하는 것을 뒤로, 뫼르소가 효과적으로 크로머에게 복수할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는 동안 파우스트는 버스의 앞에 있던 베르길리우스에게 LCCA에게 보낸 K사의 혈청을 버스 부서로 옮길 것을 제안하고 있었다. 베르길리우스는 우리가 뭘 하려는지 알기 때문이었을까. 잠시 침음을 흘리고선 본사에 연락하기 위하여 버스의 복도로 향하였다.


"메피도 화 많이 났어. 카론, 저기 하얀 깡통한테 박아버릴래."


"아이, 잠깐. 카론! 멈추..!!"


오티스의 절규는 오래가지 못했다. 높은 둔덕을 곧장 가로질러 내려가면서 이단 심문관들을 닥치는대로 치고나가는 메피스토펠레스는 기쁘다는 듯 왱왱거리며 사이렌을 울렸고, 메피가 기분 좋으면 카론도 기분 좋아. 그렇게 말한 카론이 엑셀을 더욱 신나게 밟으며 어마무시한 드리프트 실력을 뽐내는 바람에 얼굴을 쳐박기만 하면 다행일 정도로 모두가 나가떨어졌다. 텅! 터덩! 데에에엥!! 거대한 괘종시계 소리가 단테의 고통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 거대한 뫼르소와 모든 것을 알고있는 파우스트마져 함께 바닥을 구르고 천장에 머리를 쳐박고 있으니, 말 다했지.


"전... 서민들의 삶에서 가끔 놀라움을 느껴요.."


"이런 거면 서민인 우리도 놀라 새꺄.."


함께 포개진 홍루와 히스클리프가 의자에 걸린 채 힘 없이 대화를 이어나갔다.


"하, 예술이라면 예술이로군.."


"어이, 료슈.. 그게 지금 나올 수 있는 말이야?"


끄응.. 천장에 한 번 쳐박히고선 버스의 기둥을 잡고 어찌 버티던 료슈가 기둥을 잡고 내려오며 감탄하고, 그레고르는 신음소릴 내며 제 단단한 갑충의 팔을 지팡이 삼아 일어났다.


"까리한 카론, 까리하게 도착."


"누가.. 카론한테 저런 말을 알려준 거에요?"


아하하.. 이스마엘의 쏘아붙이는 말에 로쟈가 정곡에 찔린 듯 헛웃음을 지었다. 아니, 카론은 여기서 제일 어리다고..! 이스마엘의 잔소리가 시작되면서 다들 몸을 추스리고 일어나고 있을 무렵, 파우스트가 의자 사이에 끼인 상태로 도움을 요청했다.


"의자에 제대로 끼었군요. 누가 절 좀 꺼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기다려라. 이 몸이 이런 상황을 타개할 좋은 방안이 있으니."


<어.. 저거 막아야 하는거 아니야?>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오티스가 파우스트의 다리를 잡고선, 그대로 잡아당겼다. 부우욱! 아, 제 주인의 어깨를 지켜주던 겉옷이 힘없이 자신의 마지막 역할을 다하고는 천쪼가리 여러장으로 나뉘었다. 제 옷이.. 파우스트는 제 츠바이 헨더를 쥐고선 절도있는 동작으로 오티스의 겉옷의 뒷부분을 완벽하게 갈랐다. 이 졸개 녀석이! 어깨에서 힘없이 흘러내리는 제 겉옷을 추스리며 오티스가 윽박질렀다.


"파우스트는, 이런 장난도 즐긴답니다. 받은 건 다시 돌려줘야지요."


<당신도 많이 변했네, 파우스트 씨. 근데.. 저거 내가 시계 돌려야 되잖아..>


잠깐의 소동이 지나고, 어짜피 카론과 메피스토펠레스의 화려한 전적으로 이단 심문관들이 정리된 마당에 잠시 소강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계획을 다시 확인하고자 단테가 잠시 단말기를 달그락거리며 인격패를 장착했고, 이내 쨍그랑거리며 N사 인격을 장착한 그들이었다.


"히힛, 힉! 아.. 하, 아직 이 고조되는 기분은 제어하기 힘들군, 관리자 나리. 잠시 씻고 와도 되오? 이 인격은 너무.. 몰두해서.."


<아, 그건.. 크로머랑 결전을 치르고 하자..>


오랜 기간이 흐르고, 강인한 인격을 지님으로서 우위를 점한 수감자들은 거울 세계의 인격들을 억누르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물론, 일정 부분을 여전히 영향을 받긴 하여 조금은 다른 모습이 비춰지곤 했다. 지금 돈키호테의 모습마냥.


물론 그런 것은 둘째 치고 이 인격을 하루라도 뽀송하게 만들고 싶은 돈키호테의 소원은 오늘도 물건너 갔다.


"윽.. 이 주눅드는 기분, 역시 더럽구만.. 그래도 그 개자식한테 한 방 먹일 수 있다니 참는다."


"고마워요. 히스클리프 씨.. 그리고 다들.."


휘이익! 파우스트가 즐거운 듯 휘파람을 불며 입을 열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싱클레어 씨. 저희도 그녀는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느끼고 있답니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행이니, 이왕이면 즐겨야지요. 후후."


"그래! 싱클레어. 우훗, 그 녀석은.. 좋아, 이단이라고 그럴까?"


텅 텅 텅, 박자에 맞춰 싱클레어의 견장을 치며 웃는 로쟈에 두 쇠가 맞닿으며 소릴 내었다.


"근데, 뫼르소 군은 어찌 말을 안 하는거요?"


".. K사의 혈청과 가면 때문에 말을 잇기 불편하다. 복수를 이루는 것은 좋다지만, 이건 조금 불편하군."


"그럼 빠르게 이야기를 이어나가죠."


<좋아, 그럼..>


다들 진심으로 과거..라 해야 할 지 미래라 불러야 할 지 모르겠는 그 기억의 분노 때문일까. 열정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빠른 속도로 복수를 향한 계획의 윤곽이 잡혀갔다. 그렇게, 완벽하다고 느껴지는 계획을 끝내고서는, 다시금 인격패를 조정하여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여정을 이어나갔다.

이미 한 번 겪은 고난은, 오합지졸이던 이전의 그들과는 달리 순항을 이어갔다. 망할 놈의 귀도를 확인 사살하고, 에피도 빠르게 구출하여 K사 혈청을 주입하고선, 여정을 잠시 함께하며 소드를 구출시켰다. 밖엔 메피스토펠레스가 있으니,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었다. 따라서 모두는 걱정따윈 하지 않고서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휘이익! 휘파람 소리가 울려퍼진다.


"나의 싱클레어! 어서 이 곳으로 와! 나에게 쥐어지는거야! 아하핫!"


깡! 콰직, 살벌한 소리가 그 물음에 대답하듯 시체들의 산 위에서 울려퍼진다. 진즉 그녀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으니, 이제 어서 그 서프라이즈 선물을 줄 차례다. 다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생각에 잔뜩 들뜬 것일까. 사실을 감추기 위해 파우스트가 휘파람은 불지 않았지만, N사 인격에서 영향을 받은 광소를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대는 그들을 보고있자 하니 조금은 기분이 꺼림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희열감이 샘솟는다. 우리에게 그 거대한 절망을 안겨준 그녀에게 선물을 줄 생각을 하니, 즐겁지 않을 리가 없었다. 크로머, 그녀는 시체산의 정상에 있으니, 우릴 바라 볼 수 없을 것이다. 정말, 그야말로 서프라이즈 선물이다.


"아, 나의.. 싱클레어? 정말, 너니?"


크로머가 황홀감에 젖어 쥐어들 자 싱클레어의 인격을 바라봤다. 그러다 이내, 주위의 N사 인격들을 바라보고는, 인상이 구겨졌다.


"이 거짓된 것들.. 우리와 같은 모습을 한다고 우리, 성스러운 이단 심문관은 될 수 없어! 자, 싱클레어! 내게로 와서 쥐어지는 거야!! 그 거짓된 년은 버리라고!!"


크로머의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휘이익! 이번엔 크로머가 아닌 우리 쥐는 자 파우스트에게 울려퍼진 휘파람 소리가 시체 산의 정상에서 울려퍼졌다. 아하핫! 하하하! 힉, 히힛! 하나같이 모두가 광소를 숨기지 않고 보였다.


"아, 크로머. 당신은 보기 좋게 실패했어요. 우리의 싱클레어.. 그는 지금, 내 손에 쥐어져 있으니."


아니야.. 아니야! 크로머가 얼굴에 절망과 분노를 비쳤다. 손을 휘저으며 눈 앞의 모습을 부정하는 것이 퍽 안타깝기도 하였으나, 동정을 받기엔 이미 너무나 많은 악행을 저지른 그녀였다.


"지금의 당신을 봐요. 죄인인 주제에 참으로 인간다운 얼굴이지 않나요? 힛.. 저 절망과 분노에 휩싸인 그 모습! 참으로 아름답군요!!"


아하핫!! 참, 우리 수감자들이 맞는 지 원, 내가 제안했지만. 대단한 녀석들이야. 단테가 감탄하며 그들의 뒤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야.. 아니야..! 그렇게, 크로머의 얼굴이 절망에 물들어 갈 무렵이었다. 한순간에 찾아온 소름끼치는 정적과, 무표정한 눈이, 그녀의 추태를 낱낱히 훑고 지나간다. 끼이이익. 곁에 누워있는 이단 심문관의 시신을 싱클레어가 제 할버드로 긁어대며 기분 나쁜 쇳소리를 내었다. 그들이 입을 열어 그녀의 죄를 고할 시간이다.


"죄인은 고개를 들라."


뫼르소가 제 거대한 검을 쿵! 내리찍으며 근엄하게 섰다.


"완벽한 인간이 되겠다는 집념 하에 인간으로 행하지 못할 도리를 행하는 자여."


로쟈가 눈을 흘기며 그 뒤를 이어 죄인을 부른다..


"자신의 번제를 인정해라."


콰직! 히스클리프가 절망한 크로머의 곁에 못을 박는다.


"제 것도 아닌 살갖을 엮어 그 시신이 온전히 흙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게 하였으니."


콰지직! 돈키호테가 소름끼치는 무표정으로 입을 열어다가 죄를 읊으며 히스클리프가 못을 박아넣은 반대편에 자신의 못을 쑤셔박았다.


"이 어찌 끔찍하고 참혹한 일인가."


파우스트가 비릿한 미소를 흘리며 말한다.


그리고, 이내 모두가 그녀를 가리킨다.


"그야말로, 완벽하디 완벽한 이단의 표본이지 아니한가."


싱클레어가 이단에게 사형선고를 내린다.


"""죄인은 참회의 길을 목도하라."""


"아니야.. 난.. 난 그저! 완벽한 인간이 되고 싶었을... 아.. 아? 인간.. 인간이.."


휘이익! 휘파람 소리를 신호로 다시금 이단의 말로를 비웃는 이단 심문관들의 모습이 크로머를 나락으로 끌어내린다. 언제나 당당하고 광소를 비추던 그 얼굴은 형편없는 절망으로 뒤덮여 넋이 나가 있었고, 동공은 쉴 새 없이 떨리며 눈물을 한껏 뱉어냈다. 털썩, 이내 서 있을 힘도 사라진 것일까. 인간으로서의 활기를 잃고선 시체와도 같은 모습에 그녀는, 과연 인간이라 부를 만한 존재인가?


살갖이 그녀에게 엮여든다. 인간의 가죽 색이 아닌, 근섬유의 붉디 붉은 핏빛이.. 저건.. 저건 그때의 죄종의 모습이 아니야. 저건..


<환상체야! 다들, 그만두고 거리를 벌려!!!>


데에엥! 급박한 단테의 말을 들은 그들이 하던 것을 멈추고 재빠르게 거리를 벌렸다. 인간으로 부터 환상체가 탄생한다. 뒤틀림조차 되지 못하고, 그 단계를 뛰어 넘은 것인가? 당황스러움에 급하게 머리를 굴린다.


"..제가 조금, 너무 흥분했군요. 파우스트가 말하길, 너무 한순간에 무너져서 뒤틀림 단계를 건너뛴게 맞답니다. 저도 이전에 본 적이 있지요."


"그래도, 싱클레어 군! 이단.. 아, 아니. 그 악인에게 제대로 한 방 날렸군! 방금은 나도 소름 끼쳤소!"


"아.. 아니에요, 다들 절 위해서 이렇게까지.."


크로머가 핏빛의 근섬유로 이루어진 고치 속으로 들어간다. 고치에 박힌 소름끼치는 눈동자가 데구룩 굴러 수감자들을 바라본다. 단테는 어떤 상황이 닥쳐올 지 몰라 빠르게 시계를 돌려 수감자들을 상처 하나 없는 상태로 바꾸어주었고, 인격패를 다시 급하게 설정하여 더 효율적인 인격을 꺼내들었다. 이전엔 얼타기도 하고 다급해서 못했는데, 이젠 되네 이거! 단테가 그렇게 생각했다.


"와~ 다들 멋지셨어요~ 진짜 광기에 빠진 것 같았다니까요?"


"방금은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소름 끼치긴 했어요. 여러분. 어우.."


"다물어라 애송이들, 온다."


짧은 휴식시간에 잠시 뒤에서 담소를 나누던 이들은, 료슈의 신호에 맞춰 다시금 전투태세를 갖췄다. 고치에서 거대한 칼날이 튀어나왔다, 그러고는, 고치를 찢어 발기며.


hlLooOWWWWWW?


소름이 끼치는, 인간이 맞나 싶을 무언가가, 인간이 되고싶었던 무언가가 그 안에서 뛰쳐나왔다. 단테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저건, 알레프 등급이다. 평범한 개체가 아니야. 저런게 될 가능성을 품은 것이 우리의 세번째 여정에서 나오는게 맞나? 불합리 하잖아. 정말, 데미안이 아니었음 LCB 부서만 끝장나는게 아니었을지도.. 단테가 속으로 잔뜩 불만을 표출했다.


"어, 관리자 양반? 저거.. 내가 생각하는 그거, 맞지?"


<맞아, 그레고르. 알레프 등급이야. 다들 조심해.>


우리도 바브 등급이 제일 높은데! 치사하고 더러운 새끼! 히스클리프가 불만을 뱉어내며 작살을 들어 환상체의 칼날을 튕겨낸다.


"저것은, 파우스트에 의하면 '아무 것도 없는'이라고 불리우는 환상체로군요. 본사에 위치한, 인간이 되고싶어하던 매우 강력한 알레프 등급의 개체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의 사항 중 하나는.."


아무 것도 없는이 손을 든다. 그러고서는, 이상을 겨누는..


<이상! 피해!!>


시곗바늘이 한바퀴를 돌아, 수감자들이 일순간 빨라졌다, 덕분에 이상이 자리를 빠르게 피하는 것에 성공했고..

손에서 뼛조각을 쏘아댄다는군요. 파우스트가 말을 마치자 마자 이상이 피한 곳에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뼛조각들이 박혔다.


HeeeeeeEEeeElPp!


시이잉클레어어어어어어어!!!


소름끼치는 크로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래도, 다행히 못 할 정도는 아니군. 그렇게, 태세를 갖추고선 전투를 이어갔다. 이미, 오랜 시간동안 노련함과 우애가 다져진 덕분에, 상당한 고전이 있었으나, 무사히 코어로 되돌리는 것을 성공했다.


째깍째깍째깍

빠르게 시곗바늘이 회전하고, 고전을 했던 흔적이 수복되어 간다. 그래도 수감자들이 잘 싸워준 덕분에 큰 상처는 없어 단테도 꽤나 여유롭게 리와인드를 하였다. 그런 단테의 시야에, 푸른 빛이 비쳤다.


"단테, 꽤나 재밌는 일을 했구나."


"데미안..?"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바라본다. 데미안도 싱클레어를 향해 미소를 짓곤, 다시금 단테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단테, 너를 책망하려는게 아니야. 보다시피 다들 자신을 잘 유지하고 있고, 여전히 너는 너니까."


<그럼? 왜 온거야?>


"그저.."


변화의 흐름을 바라보고자 왔어. 역시, 데미안도 우리가 이 일을 한 번 더 겪는다는 것을 잘 알고있는 듯 했다.


"이번 여정에선, 내게 양을 한 마리 그려줄 수 있길 바래. 나는 언제까지고 기다릴테니."


그리고 싱클레어. 데미안이 싱클레어를 바라보았다.


"네가 알을 깨고 나올때 까지 얼마 남지 않았구나. 난 그 날을 고대하고 있을게. 다들, 즐거운 기행을 끝내길 바래."


알 수 없는 말들과 함께 응원을 남긴 데미안은, 유유히 사라졌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LCCA 팀이 합류했다. 거기엔 익숙한 얼굴도 보였다.


"앗,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이야~ 유리 씨. 잘 지내나 봐? 그레고르가 살갑게 유리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다들, 티를 내진.. 내는 수감자들도 있었지만 티를 내지 않는 수감자들도 기뻐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게, 이번 여정도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다.


모든 비극을.. 바꾸기 위해 죄를 마주하러 다시금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