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건강 챙기려고 샐러드 식단도 시작하고,

동병상련인 사람에게 약 복용하라는 조언을 한 결과 약을 먹기 시작했었다는데

왜 나나 그 사람이나 뭘 좀 해보려고, 해주려고 하니까 무너지는거지?

왜이리 사람 마음이 무너지는 일이 생기는거지? 왜 뭐만 하려고하면 이러느냐고.

왜 선량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고통 끝에 조금이나마 상황이 나아질만하려는데 이러는걸까.

 지금 문득 라이언 일병 구하기 초반 오마하 상륙전이 떠오른다.

총알이 빗발치는 해안가에서 본인도 총에 맞았으면서 묵묵히 몰핀 놓고 치료하려던 의무병.

이미 부상 당해 쓰러진 병사를 살리려고 아군의 시체까지 끄집어와서 적의 총탄을 막아내려하지만

결국 치료하던 그 부상병이 또 총에 맞아 죽자 기회라도 달라고 소리치는 의무병.

난 이미 한심한 놈이라 그런지 자괴감 같은 것도 잘 못 느끼고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기가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