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기서는 가톨릭의 교리만 다루기로 함

이유 : 개신교까지 들어가면 너무 복잡하고 존나 방대해지기 때문(+사실 내가 잘 모름). 게다가 개신교는 말이 개신교지 지들끼리 의견통일도 안된 교파기 때문에 하나로 특정할 수도 없음.


일단 구원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원죄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함.

이 원죄라는 개념은 그 전까지는 수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아우구스티누스의 원죄설이 확고하게 공인된 뒤로 가톨릭의 전통 교리가 되었음.

이 원죄라는 건 뭐냐? 결국 아담의 범죄로 인해 "결함"이 생겼다는 거임.

이 결함은 원래 자연스럽게 선을 추구하는 인간이 악을 추구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임.

(여기서 말하는 악은 우리가 생각하는 악이 아니라, 그리스 철학에서 나오는 악이라고 생각하면 됨. 악=잘못=무지 뭐 이런 식으로 연결되는.)


그러면 이러한 결함으로부터 구원받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건 가톨릭 뿐만 아니라 개신교 전체가 공유하고 있는, 기독교인들 모두가 동의하는 답이 있음.

바로 인간의 능력으론 결코 구원받을 수 없으며, 오로지 신의 의지에 달렸다는 거임.

(사실 진짜로 모든 기독교인이 동의하는진 잘 모름. 서방 가톨릭보다도 더 오래된 기독교 종파도 존재하니까 뭐 그런데선 다르게 보지 않을까?)

신의 눈으로 보았을 땐 가장 의로운 인간조차 죄인이며, 그렇기에 인간의 의지로는 구원받을 수 없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러한 인간의 죄를 모두 짊어지고 육화되어 희생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방법밖에 없다는 거임.

그리고 복음을 듣고도 믿지 않은 불신자들이 어떻게 되는지는 성경에 분명히 쓰여져 있음.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마가복음 16장 15~16절)


성경에는 분명히 복음을 거부한 자들은 정죄를 받는다고 써져 있음.

물론 가톨릭에서는 복음을 의도치 않게 듣지 못한 자들 역시 다들 지옥에 간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일단 들은 사람들이 거부할 경우는 지옥에 간다고 분명히 적어놓음.

그럼 다시 돌아와서, 과연 기독교는 의로운 불신자도 지옥에 간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선, 어느 정도 정해진 답이 있음.


1. 그들 역시 죄인이다.(인간의 눈이 아닌 신의 눈으로 보았을 때)

2. 하지만 그들을 구원해주는 건 전적으로 신의 의지이며, 신은 우리의 이해 너머에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신은 지고지선하신 존재이며, 우리의 이해 너머의 존재니까)

3. 고로 부족한 인간의 지혜로는 알 수 없다. 다만 복음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건 순전히 자기 잘못으로, 성경에 나온 데로 바로 지옥으로 직행이다.


이 정도 느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