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이랑 엮이면 그대로 단두대 행을 당할거라 생각한 나는 아버지에게 한가지 간청을 하였다.


"그러니까 딸아 성직자가 되고 싶다는거냐?"


"예 아버지 저는 경건한 마음을 가진 성직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그래 성직자가 된다면 아카데미에 갈 일도 없으니 여주인공 그림자를 밟는 일도 없겠지


"흠...그래 마침 인근에 괜찮은 사원이 있는듯 하니 그곳에서 수행하거라"


"감사합니다."


그렇게 수행원을 따라 사원에 있는 성직자를 만났을 때 나는 당혹스러움을 금치못했다.

원래 생각하고 있던 수녀나 신부가 아닌

빡빡머리의 스님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