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살이 빠질 기미는 커녕 점점 배가 부풀어올랐다

하지만 나는 이 돼지가 몰래 밤마다 야식이나 처먹어서 그런줄 알았고 다이어트 시키길 포기했다.


팔다리는 쭉 빼어나던 옛날 모습 그대로였지만 나는 걍 살이 다 배로 간 줄 알았다

왠지 가슴도 커졌지만 걍 배로 간 살이 가슴으로도 좀 갔구나 하고 넘겼다. 저렇게 뚱뚱해졌는데 가슴은 그대로면 억울할 일 아닌가


그렇게 여친의 뱃살이 남산만해진 어느날 그녀는 갑자기 배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놀라서 들쳐업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녀는 아기를 낳았다

내 아이였다.


로 시작되는 바보커플의 개막장 순애육아물이 뜬금없이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