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라는건 생각보다 모순적인 존재다.


사람은 죽어서 죗값을 치룬다.

말만 듣는다면 초월적인 존재에 의해서 결국 벌을 받게 된다는 것처럼 들리지만. 반대로 처음부터 죄가 없는 세상을 만들면 되는것이 아닌가?

피해자는 살아서 고통받고, 가해자는 죽어서 고통을 받는다.

만약 이 모든것이 신의 설계라면 그는 아마 그 누구보다도 사이코패스에 가까울 것이다.


뭐, 이런 일종의 모순은 어찌본다면 당연한 것이다.

인류들이 섬겨온 신들은 수없이 많지만. 정작 그중에서 완벽한 신은 단 한명도 없으니깐.


번개의 신은 바람둥이라 불리울 만큼 색욕의 욕망을 버리지 못하며.

불교를 만든 신은 중생을 구원할 수 없고.

기독교의 신은 가장 전지하며, 또 전능한 존재로 보이지만. 사실은 기적을 일으키는 초월적인 존재일 뿐이다.


만약에 사람이 죽었다고 가정해보자.


그 신이 전지하였다면 사전에 알고 막을 수 있었을 것이고.

전능하였다면 애초에 인간이 살인이라는 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창조했을거라고.


그러니 나는 생각한다.

완벽한 신은 없다.

그러니 신이라는 존재는 결국 인간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




라면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창조하는건 어떰?

뭔가 나는 과거에 태어났으면 이단심판 당해서 잔다르크마냥 화형됐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