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물 기본 배경이 잘 살고 있는 세상에 갑자기 게이트가 열리고 괴수 ~ 몬스터 무리가 쏟아지더니 보이는 생명체는 가릴 것 없이 쓱/싹 해버림 + 특별한 능력이나 기술력이 있는 헌터들이 그걸 없애줌 아니냐?

여기서 K - 패치 들어가보면,

일단 언제 어디서 게이트가 열릴지 모른다는 불안함을 가지고,

 "이건 천벌입니다!!" 이러면서 종교 놀이하거나,

"아, 글쎄 여기 땅은 게이트가 안 열린다니까요? 명당이라니까?!" 이러면서 풍수지리 땅값 주작단 대거 등판하겠지.

물론 저것들은 과학적 근거가 1도 없는 개구라임.

그러다가 만약 게이트 열리고 홀로코스트 인류애.ver 열린다?
잠수타면 돼. 사람 목숨 알빠노. 돈 벌었잖아 한잔해. 어차피 다 뒤질 놈들인데 뭐 어때서.
이렇게 될 거 뻔하지 않냐?

거기에 더해 sns 같은 정보 공유 시스템은 널리 퍼져서, "신혼집은 기본적으로 ㅇㅇ에 아파트 한 채 해야죠 ㅎㅎ" 같은 평균 올려치기 비교질 문화와 합쳐져 대국민 갈등 조장 사기극이 쉬워지지 않을까 싶다.

일반인들 살아가는 것만 해도 이만한 지옥이 따로 없는데, 헌터라면 좀 나아질까?

절대 아님. 솔직히 오뚜기 3분 인간 미트볼 수제 요리 만들어 처먹으시는 괴물이 죠스바로 보이냐고.

어디 범부 만화에 나오는 스쿠나마냥 손짓 한 번 휙 그어서 괴수 모가지 따는 거 아닌 이상 헌터 일은 '언제 뒤질지 모르는 ㅈㄴ 위험한 일' 이라는 낙인이 찍힐 거임.

한 번 찍힌 부정적 인식이 오래 남아있는 K 특성 상 능력자들이 잘도 헌터직을 하겠다.

그러면 뭐 당연히 능력 보유자는 '국가의 부름'에 끌려가야 할 거고, 그러다가 죽으면 '느그 아들 뒤짐 ㅎㅎ 알아서 하셈 ㅎㅎ' 이렇게 시체 던지기 하고 입꾹닫 시전하겠지.

(+ 상류층에서는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자기 자식이 능력 보유하고 있다는 걸 숨김. 내 자식은 소중하고 남의 새끼는 굿다이노)

국민들 능지가 처참한 수준도 아니니까, 대가리 좀 굴려보면 헌터라는 직업은 기피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음.

막말로 하다 못해 기업에서 사원이라도 하면서 돈벌이 하는 편이 낫겠냐,
아니면 휴먼비잉 피절임 고기 오마카세 풀세트 할 생각에 군침 싹 삼기는 괴물이랑 죽음(진짜 죽음)의 막고라를 까는 게 낫겠냐?

설령 헌터가 고평가를 받고 생명 수당까지 두둑하게 챙길 수 있는 세계관이라면 어떨까?
국민들이 헌터를 동경하고 "엄마, 저는 커서 헌터가 될래요!" 라는 세계관이라도 암울하기는 똑같음.

'n살부터 시작하는 우리 아이 헌터 교육' 이런 거나 판치고 다니겠지.
S급 헌터를 배출해낸 학원이라며 과장 광고 뿌려대는 것도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만큼 교육열이 높아지니까 아동 학대 증가는 두 말 하면 잔소리.

"너 왜 성적이 이 모양이야?" (괴수 침공으로 뒤질 뻔한 상황에서도)
"이 씹새야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전형적인 책임전가형 개소리)

가정 형편이 존시나 화목하게 돌아가겠네.

자기 아이가 재능 ~ 능력 없을 것 같으니까 낙태 ~ 고아원에 던지기 하는 부모가 안 나오는 게 감사할 정도 아닐까.


역시 판타지는 판타지로 치부했을 때가 제일 아름다움.

저런 거는 상상만 해도 인류애 감소 저절로 되네 ㅋㅋㅋ

적어도 이렇게 노골적이게 K 최적화 잘 된 웹소 있냐?
있으면 링크 가져오고 없으면,
이제 장붕이들이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