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 같은 곳에서 NTR 간 살살 보는 작품들을 보면 작가놈들이 NTR 절대 없으니 안심하라고 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이거 거진 다 개소리라고 봐야 함. 이런 소리 하는 놈들은 NTR에 대한 기준점이 ㅈㄴ 높아서 진짜로 앞에만 안 넣으면 NTR 아니라고 하는 경우가 많음. 이러다 나중에 터지고 이게 NTR인 줄은 몰랐다고 하는게 그놈들 주요 패턴 중 하나임.


NTR 없다고 하지만 이미 이번 2편에서 가방도 들어주고 어깨에 손 올리고 같이 가는 장면이 그려져 있고, 지가 꼬신다고 했으니 오해라고 하지도 못 함. 대다수는 이걸 NTR로 인식하고 있으니 지금 난리가 나서 저 작가년이 계속 트위터에서 해명을 하는 거겠지?


그나저나 저 밑의 글에서 그 둘은 사귀는게 아니니까라는 글, 무슨 의미일까? 주인공과 여주가 ㅅㅅ는 했지만 사귀지 않는다는 걸까? 아니면 그 NTR 남캐와 여주가 사귀지 않는다는 걸까?


만약 전자라면 딱 전형적인 '이건 둘이 딱히 사귀는게 아니니까 NTR 아니라고 본다'는 식의 원론적인 말 꺼내는 개소리고 후자라면 그럼 사귀지도 않는데 왜 가방 들어주고 어깨에 손 올리고 같이 가는건지?


뭐, ㅅㅅ는 주인공 하고만 한다고는 하지만 정말로 ㅅㅅ만이고 그 동안 이미 딴놈이랑 손도 잡고 데이트도 하고 키스도 다 한 상태라면 그거 NTR 맞고 개걸레년 맞으니 후폭풍은 장난 아닐거다. 요즘 NTR에 대한 기준점 엄청 낮아서 그냥 짧은 대화만 나눠도 지랄이 날 확률이 높은게 이 바닥인데. 정말로 보편적인 NTR 기준일지, 아니면 또 지 머릿속만의 기준일지는 7개월 뒤에 밝혀지겠네.


내가 만약 작가라면 애초에 저런거 안 그릴거고 만약 저걸로 난리 나면 다른거 다 제쳐두고 이거 후속편 빨리 만들어서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할 거다. 웹소판에서도 이런 장면 넣어야 한다면 그냥 연참해서 빨리 넘김


요즘 여성향 웹소판에서 남자 작가 고로시 하려는 거 이해 완전히 안 갔는데 이런 거 보면 조금은 이해가 될 법도 한다는 느낌이 든다. 남자가 ㅈ같아 하는 것과 여자가 ㅈ같아 하는 것에 대한 기준이 다른데 반대쪽에서 물건 팔 거면 최소한 고객들이 무엇에 ㅈ같아 하는가, 여기서는 뭘 하면 안 되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는 하고 들어와야 하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