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꿈에서 깨도 꿈인 경우가 많아진다.

아 이거 꿈이지 깨야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꿈에서 깨려고 노력해도 잘 깨지지 않는것도 당혹스럽지만

꿈에서 개 지랄을 해서 깬다음 겨우 침대에서 일어났는데 그것마저 꿈속에서 꾸는 꿈이였던 경우가 반복된다.

오늘만 해도 10번이 넘게 꿈속의 꿈에서 깨어나서야 익숙한 천장을 볼 수 있었다.

저번에는 적어도 8번이 넘어가지 않았던 몽중몽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정말 무서운것은 꿈속을 돌파하면서 적어도 3시간 길게는 5시간정도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겨우 40분정도만 수면상태에 빠져있었다는 것이다.

아직도 흐릿한 정신으로 꿈에서 깨려고 발악하던 나의 모습이 뇌리에 선명히 남아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꿈속에 갇히게 된다면 언젠가는 정말 꿈에서 빠져나오기에 정말 긴 시간이 소요되지않을까.

어쩌면 이것조차 꿈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꿈에서 깨어나기 가장 쉬운 방법으로 자살을 택했다.

꿈에서 죽으면, 보통 깨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현실과 꿈이 잘 구분되어지지 않는다면
 언젠가 현실에서 조차 망설임 없이 내 몸에 칼을 박아 넣지 않을까

지금이야말로 나는 가장 죽음과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것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