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공, 마공

공격력의 근간인 스텟.

딜캡 시스템이 존재해 데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공격스텟이 적의 방어스텟 일정치를 넘겨야만 함.

그래서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최중요 스텟이지만 딜캡 시스템과 방어스텟의 밸런스를 잘못 잡는 바람에 방어스텟을 쓰레기로 만들어 버렸음.

때문에 이 밸런스는 칼질을 할 것이 확실함.

다만 공격스텟은 시스템의 근간이라서 아예 바꿔버렸다가는 스텟 전체를 뜯어고쳐야 할 테니 최소한으로만 변화를 줄 거라 생각됨.

그런 이유로 위상에는 변화가 없을 거고 딜캡을 넘기 위한 공보드 투자는 여전히 1순위일 듯.


2. 물방, 마방

적의 공격을 경감시키는 스텟으로 딜캡을 씌우려면 공격스텟의 배에 달하는 방어스텟이 필요한데다 물방마방보드가 통합이 안 된 실정이기에 공기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있음.

에피드 입장에서 가장 골치아플 듯한 스텟임.

시스템 수정은 반드시 필요한데 딜캡이랑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서 현재는 계속 방치 중인 실정.

건드리는 것 자체가 리스크 넘쳐서 치명쪽 스텟 다 손보고 상위권 유저들이 보드 대부분을 칠할 때 즈음까지 심사숙고한 뒤 개편할 것 같음.

이미 3관까지 보드가 나와서 보드 개수를 늘리는 짓은 못할 테니 물방마방보드 통합한 뒤 퍼센트 수치를 상향해서 방어스텟이 유효하게 만들 거라 생각.

다만 방어스텟 고점이 치저, 치피저 고점보다 월등히 높아서 방보드가 효과를 보려면 3관까지는 칠해야 하는 등 고투자 요구 스텟으로 만들 것 같음.

그 결과 최상위권~상위권 유저들만 손대는 극후반 컨텐츠가 될 텐데 그러면 자연스레 방어스텟의 효용은 대규모 경쟁 컨텐츠, 특히 엘리아스 프론티어의 최상위 보스전에서 발휘될 것임.

이번 엘리아스 프론티어의 몹들이 치명 수치보다는 깡공으로 유저들을 녹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쩌면 방어스텟 효용성 검증의 일환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음.


3. 체력

현재는 가치를 상실한 방어스텟을 대신해 방어력을 대신해주고 있는 스텟.

일정 이상 성장하면 치명 데미지가 체력보드로 상승시킬 수 있는 체력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아서 상위권 이상에서는 투자하기 애매해지지만 치명관련 스텟과 달리 캡 시스템이 없어서 투자한 대로 강해질 수 있는 좋은 스텟임.

다만 치명 데미지를 막기 위해 치저, 치피저 보드투자가 필수적이고 극후반에서는 방어스텟이 대두될 거라 예상되기에 뉴비 시절에는 메인 스텟이지만 성장할수록 보조로 그 위상이 내려갈 것 같음.


4. 치확, 치피

치명 시스템에서 공격쪽 수치를 나타내는 스텟.

치확이 치저보다 높아야 치명타가 잘 터지고, 치피가 치피저보다 높아야 치명타 피해 수치배율이 높아짐.

데미지를 뻥튀기할 수 있는 훌륭한 스텟이지만 적의 치저, 치피저보다 높아야 의미가 있기에 일정 이상 성장 후에야 투자가 권장됨.

딜캡을 넘기 위한 공격보드와 공격을 견디기 위한 체력보드 투자 후에야 순번이 돌아오고, 보통 2관 공보드를 칠할 때 즈음의 적은 내 치저와 치피저를 뚫고 치명타 데미지로 사도들을 녹여버리기에 치저나 치피저 투자가치가 올라 본격적으로 치확치피에 투자하는 건 생각보다 늦는 경우가 많은 편.

치피는 치명이 터져야 의미가 있어서 치명이 우선시되지만 치피가 있어야 데미지배율이 몇 배로 들어가서 결국 둘 다 투자해야 함.

치명방어에서는 치확과 치피 둘 중 하나만 막으면 되기에 방어보다 공격이 후순위가 되기 쉬운 이유이기도 함.

그래도 핵불침략이나 대규모 경쟁 컨텐츠의 최상위권 보스들은 체력돼지인 경우가 많아 최상위권 경쟁에서는 매우 중요하고 줘팸터에서도 치명데미지에서 우선적으로 승패가 갈리기에 이 쪽에 관심 있는 유저들은 먼저 투자하는 경우도 많은 편.

미래에도 후반 컨텐츠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방어스텟이 대두된다면 치저 치피저 투자가 방어에 분산되어 그 위상이 상승할 수도 있을 것 같음.


5. 치저, 치피저

치명 시스템에서 방어쪽 수치를 나타내는 스텟.

치확치피와 마찬가지로 일정 성장 이후에 투자가 권장됨.

치확치피와 달리 상호관련이 없고 방어 시에는 한 수치만 올려도 충분하기에 둘 중 하나를 택일해서 올리는 것이 정석.

치저는 치명타 자체를 막을 수 있지만 5%의 최소치명확률까지 막을 순 없고 적이 확정 치명타 스킬을 가지고 있으면 무용지물이 됨.

치피저는 치명타 데미지를 1.15배로 만들어 덜 아프게 맞는다는 개념으로 적의 치명타를 확실하게 방어할 수 있음.

보통 치확이 치피보다 우선시되기에 줘팸터에서 치확이 치피보다 높은 경우가 많고, 치저는 간간히 뚫릴 수 있다는 태생적 한계가 있어서 치피저가 좋은 스텟으로 생각되어 왔음.

하지만 에피드도 이 점을 의식했는지 대규모 경쟁 컨텐츠에서 치저컷보다 치피저컷을 몇 배는 더 높게 만들어 치저의 가치가 떡상함.

치피저 자체가 태생상 치저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기에 에피드의 치저 밀어주기는 지속될 거라 생각함.

지금처럼 컷 차이가 극심하지는 않더라도 치저컷은 앞으로도 치피저컷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음.

치피저는 확정 치명타 스킬을 가진 사도들이 늘어나면 PVP에서 가치가 높아지고, 치저는 지금처럼 PVE에서 힘을 실어줄 것 같음.


<요약>

1. 물공, 마공

딜캡 돌파용 1순위 투자 스텟.

미래에도 위상 변화 없을 듯.


2. 물방, 마방

쓰레기 스텟.

후에 리워크되면 극후반 투자 스텟으로 취급되어 최상위권 경쟁 콘텐츠에 사용될 것 같음.


3. 체력

방어 대체 스텟.

초반에 메인 방어, 후반으로 갈 수록 보조 방어 스텟으로 간주될 것 같음.


4. 치확, 치피

대규모 경쟁 콘텐츠 및 줘팸터용 중후반 투자 스텟.

후에 방어스텟 대두 시 가치 상승 가능성 높음.


5. 치저, 치피저

대규모 경쟁 콘텐츠 및 줘팸터용 중반 투자 스텟.

치저는 대충돌이나 엘리아스 프론티어에서, 치피저는 줘팸터에서 힘을 발휘할 듯함.



앞으로 보드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 생각을 정리해 봤음.

객관적 근거가 부족한 가설이라 틀릴 수 있지만 이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다른 생각이 있으면 보드 투자에 대한 좋은 방향이 잡힐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말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