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랍시고 일차원적인 미친짓을 마구 저지르는 얀붕이를 걱정하는 얀순이가 보고싶다


상남자특) 곰 만나도 쫄지 않고 선빵갈김


상남자특) 지뢰 발견하면 불 붙여봄


상남자특) 영하 20도에도 민소매만 입고 돌아다님


상남자특) 파인애플 껍질채로 씹어먹음


이 지랄하면서 저게 상남자인지 원시인인지 모를 수준으로 이상한 행위들로 가득한 얀붕이를 보면서 언젠가는 사랑하는 얀붕이가 저러다가 혼자 덜컥하고 죽어버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얀순이가 보고싶다


결국 보다 못 한 나머지 미친짓을 저지르는 얀붕이를 묶어버리고 대체 왜 그러는 거냐고 따지면서 화내는 얀순이가 보고싶다


그러자 얀붕이가 얼굴을 붉히면서 "네가 어렸을 때 상남자랑 사귀고 싶다고 했잖아..." 라고 말하는 게 보고싶다


그 모습을 보고 어릴 적에 웬만한 사내 아이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상여자였던 외향적인 톰보이 얀순이와 남자애 치고는 소심했던 내향적인 얀붕이를 기억해내는 얀순이가 보고싶다


알고보니 얀붕이는 얀순이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상남자가 되려고 노력했던거였고 어릴적에 했던 말을 아직도 기억해서는 자기를 위해 변하려고 노력하는 얀붕이의 진심을 드디어 알아버린 얀순이가 멍하니 얼굴을 붉힌 채로 묶여있는 얀붕이를 빤히 보다가


갑자기 얀순이에게서 큥큥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묶여서 저항도 못하는 얀붕이를 눈깔이 돌아간 얀순이가


상여자특) 꼴리면 참지 않음

라고 말하고서는


그냥 막 씨발 아주 그냥 확 그냥 막 아주그냥 아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