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결혼식 올린다했던 게이야

개추와 축하 너무 고마워

어머니 돌아가시고 어머니없이 결혼식을 올린다는게 슬프고 두려워서 헌인신고하고 4년을 미뤘던 결혼식이라 용기내는게 어려웠는데

첸에서도 현생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받아서 당일에 슬픈 감정보단 긍정적 에너지로 꽉 채워서 무사히 결혼식을 끝냈어

신랑인 내가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더 없었지만

어머니께서 안계신데 아버지도 여동생도 뭘해야 될지 모르니 화장이 땀에 지워지도록 정신없었네

난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공허함과 허탈감을 에솦으로 채웠어

그래서 에솦과 챈이 내게는 인생에 중요한 취미고 가족 다음으로 많은 생각을 하는 부분이야

내 인생 중심이었던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쓰러져가던 멘탈을

가족과 에솦을 통해 잊고, 즐거워하고, 다시 일어서고

취미가 전혀없던 인생에 어쩌면 어머니께서 가족을 위해 희생을 해야했던 나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생각도 들어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진 아픈 어머니를 위해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고 대학보단 취업을 선택해야 했고 어릴때부터 노는 것보다는 어머니 옆에 붙어있는게 당연하고 내가 할수있는 효라고 생각해왔던 내게

어머니께서 더이상 그렇게 살지말라고 주신것 아닌가 생각해

그래서 어머니 묘에 갈때마다 나 잘살고있지??하며 어머니께 묻기도하고

미뤄왔던 큰행사가 다 끝나니 복잡미묘하다

이제 금전적으로 힘든부분들은 일부 해결하고 조금씩 못했던 모딩계획들을 실행해야지

얘네 가지고만 놀수있게 꾸며야는데 너무 제한적이네

그래도 행복하다

모두 인생 즐겁게 살자

화이팅!!!!


추가-----‐-----

하고 싶었던 말 빼먹었다

우린 일면식도 없지만 챈안에서 우리는 같이 한곳을 바라보는 동료라고 생각된다

고맙고 앞으로도 같이 한곳을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