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주...서방님 드시고 싶은거라도 있으신가요?]


갑자기 무슨일이지


[에...그 뭐시냐 서방님이 엘리아스에 정착하신지 벌써 이렇게 되었으니까...]

[고통받는 정착민을 지도에 표시해 드렸습죠]


크아악 머리속에 붕괴액이 흘러나온다 토드 개■■


[농담이고...그...식사 대접을 하고싶어서...]


시스트는 요리도 할줄알았구나


[아무렴요 먹고 살아야하니까요]

[거기다 평소 서방님이 사도들에게 요리를 해주니까 어깨너머로 배웠습죠...]


옆에 자리를 내달라는게 그런이유였던가


[라곤해도 맛은 기대하지 말아주세요...자신은 없으니까]


기대하지 않으니 배신당하지도 않는다



[어디서 들은 이상한 소리마시고 자 드십죠]




시스트...? 이게 뭐니


[아 모르시는구나 요즘 용족들 사이에서 영양간식으로 소문단 흑단강 주괴입니다요]


색감이 마치 키디언압착 블록같구나 근데 이건 요리가 아니라 그냥 구한거 아니니? 어깨너머로 배웠다는게 슬쩍 빌리기 같은거였다니


[어허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어렵게 구해서 가공한것입니다요...]

[서방님도 아실탠데요...한번 보신적이 있으신...]


그런데 무게도 감촉도 그냥 양갱같은데 찐 흑단강 아니지?


[그...시간과 예산을 조금만...더...]


근데 들어본적은 있어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결정이 화산내 지압과 고열로 인해서 생겨났고 강도와 경도가 매우 우수하고 내구성도 뛰어난...


[저 그래서...맛은...]


아 그래 일단 먹어야겠지 어디보자...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는데...)


외형을 놓고보면 아주 아름다운 검은빛이야 거울로 써도 될거같네 진짜로 흑단강이였으면 사용하기 아까울정도로

식감은 지나치게 단단하지도 무르지도 않아 적당한 굳기를 유지해서 탱글탱글 하고 너무 끈적이지않고 촉촉하네

맛은...


[그...사실...요리를 몇번이나 시도했지만...그...]

[잘 안되서...그분께 이야기 해서...잠시 도움을...]


어쩐지 예쁜손 다 망가졌다 싶었어 괜찮은거니 시스트? 이리와 쓰다듬어줄테니까


[으응...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그럼 요리한건 전부...


[...흥...버리기는 아깝고 상품가지도 없어서 팔수도 없고 서방님한테 드리지도 못해서 전부 먹어버렸습죠...덕분에 살만...]


어쩐지 머리가 살짝 커진거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거였구나


[뭐라굽쇼?]


어이쿠 저게뭐지?


[말돌리지...잠...어딜 만지는...]


공주님 안기라고 들어보셨나 나의 작은 자수정아


[으으...정말...]


손이 그런상태면 교주가 먹여줄수밖에 없곘네 일단 돌아갈까?


[으으...네...서방님...♥]


지금은 사랑에 취해버린 자수정과 함께 그 맛은 사랑의 맛이였던가